음식논쟁2 순대 소스 논쟁: 소금 vs 쌈장 vs 초장, 당신의 선택은? 순대, 영혼의 단짝을 찾아서"이보시오, 순대 좀 먹을 줄 아는 친구여! 당신에게 순대란 어떤 존재인가요? 혹 당신의 영혼의 단짝은 누구인가요?" 이 질문에 당신은 망설임 없이 답할 수 있나요?사실 저는 고향이 경상도라 어릴 때부터 순대를 쌈장에 찍어 먹는 게 '국룰'이었습니다. 서울에 와서 처음 소금에 찍어 먹었을 때의 그 낯선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. 오늘, 바로 그 논쟁의 서막을 열어보려 합니다.1. 클래식은 영원하다: 순수함으로 승부하는 '근본' 소금파"순대는 순대 그 자체로 완벽하다!" 이 진리를 믿는 자들이 바로 소금 파입니다. 복잡한 양념은 순대 본연의 섬세한 맛을 가릴 뿐, 오히려 그 존재감을 흐리게 만든다는 것이 이들의 확고한 신념입니다.최소한의 양념, 최대의 풍미: 순대의 쫀득한.. 2025. 6. 15. 탕수육 부먹 VS 찍먹: 2025년에도 끝나지 않을 이 전쟁, 당신의 선택은? 탕수육 앞에서 우리 사이, 왜 멀어졌을까"탕수육 하나 시킬까?"친구와 식당에 앉아 주문을 마친 그 순간, 분위기가 묘하게 식어갑니다. 누군가 말없이 소스를 부으려 하고, 다른 이는 젓가락을 든 채 멈칫합니다. 그리고 이렇게 묻죠. "야, 넌 부먹이야 찍먹이야?"언제부턴가 이 질문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, 정체성과 세대, 심지어 인간관계의 시험지가 되어버렸습니다. 탕수육 하나를 사이에 두고,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진심이 되는 걸까요?1. 탕수육 논쟁의 뿌리: 언제부터 시작됐나?탕수육은 1960년대와 70년대, 중국집이 대중화되면서 우리 곁에 자리 잡은 보편적인 외식 메뉴입니다. 당시에는 주방에서 소스를 부어서 내오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. '탕수육은 원래 부어 먹는 음식'이라는 부먹파의 주장은 바로 이 .. 2025. 6. 7. 이전 1 다음